책소개5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펭귄클래식)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소설 자체도 매우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 등 여러 방식으로 각색되면서 대략적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서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원작을 읽어본 사람은 생각처럼 많지 않을 듯하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막연히 알고 있었던 줄거리 외에도 인간의 본성, 선함과 악함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터슨 변호사는 먼 친척인 엔필드와 함께 산책을 하다 어느 집 문 앞에서 엔필드가 목격한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보기만 해도 혐오감을 느끼게 생긴 어떤 남자가 길 모퉁이에서 부딪힌 여자아이를 짓밟고 가버린 사건이었다. 엔필드에게 붙잡힌 '하이드'라는 남자는 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지킬 박사 명의의 수표를 건네는.. 2024. 3. 13. 고통 구경하는사회(김인정, 웨일북) 예전에는 새로운 사건이나 사고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들려오는 이야기로만 들었을 것이고, 그 이후로는 신문이나 뉴스가 전해주는 것들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어느 먼 지역에 있는 일이더라도 바로 눈앞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가 볼 수 있게 해 준다. 다양한 정보를 매우 편리하고 빠르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내용으로만 취사 선택하여 볼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지역의 사건, 사고 소식을 대게 별다른 감정 없이 수용하고 하루의 가십거리로 소비하곤 한다. 사건을 겪은 당사자들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은 채, 마치 우리와는 별개의 사건인 것처럼.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듯 이렇게 뉴스를 접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리고 아무런 생각 없이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것은 어떤가?.. 2024. 1. 22.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장동선, 김영사) 인공지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어떤 사람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 생각하고 어떤 이들은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 됐던 조만간 인공지능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 커다란 변곡점이 생길 것임은 자명하다. 인공지능의 발달에 대해 여러 가지 소식들이 전해지지만 사실 우리 삶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다른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인공지능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다. 바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다. 유토피아적 관점에서 보자면 가난과 범죄가 사라지고 인간이 직접 노동할 필요가 없으며 교육과 .. 2024. 1. 8. 명작을 읽는 기술(박경서 지음/ 열린책들) 문학, 그중에서도 고전 소설은 왜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고전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크게 와닿지도 않고 막상 읽으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고전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매년 많은 책들이 태어나고 서점의 신간 코너를 점령하지만 사실 몇 년 지나도록 살아남는 책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살아남는 책들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스테티셀러라 부릅니다. 고전은 스테디셀러를 뛰어넘어 수십 년, 수백 년 책방의 서가에 살아남은 책들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검증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제공한 그런 책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만 가지고도 한번 읽어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고.. 2023. 12. 21. 이전 1 2 다음 반응형